이번 설 연휴 전후로는 무슨애니메이션을 봐야하냐는 주제로 작년말(?!)부터 고민해왔다.

그 결과 클라나드라는 애니메이션이 이상하게 눈에 띠였고 이걸 무려 1월초에 스마트폰에 전부 다운받았었다.

심지어 게임도..... 


사실 이걸 보기전에는 무슨애니인지 사전정보가 전혀없었다.

그냥 인생이라고 부르는 애들도 있고 그림체가 십년전에 나온것치고 내맘에 들어서 다운받았을 뿐이다.

게임도 내가 라노벨류를 즐겨하다보니 받아둔거고...


클라나드 및 애프터스토리를 애니메이션으로 모두 봤다.

보고 난 후 심정은 그냥 멍해졌고

내가 지금까지 애니메이션에 대해 평가를 함부로했다는 죄책감이 먼저 들었다.

왜 클라나드가 인생이라고 하는지 제대로 알게되었다.


내가 이것을 십년전에 봤다면 이러한 감동을 못느꼈지도 모르겠다.

가족에 대해 그다지 생각해본적도 없었고 내가 가정을 이룬다는것은 먼 훗날 이야기이기에

그저그런 감동적인 애니라고 평가했을지도 모르겠다.


가족이라는것이 이런것이구나에 대해 깨닫고

어느덧 나이가 서른중반을 흘러가면서 내가 이 다음에 가정을 이루고 힘든일이 있을때면

클라나드라는 애니를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아야겠다고 다짐을 하게 되었다.


지금은 애니메이션을 다 보고 스토리에 대해 자세히 알기위해 게임을 하고있는 중이다.

어차피 애니메이션으로는 한번 봤으니까 공략집을 펴놓고 플레이중인데

하루이틀로 끝날 게임이 아니고 1주일은 넉넉히 잡아야 클리어할 것 같다. (그만큼 스토리가 방대하고 탄탄하며 지루하지않다는 소리임)

비록 답안지를 펴고 하는게임이지만, 스토리가 매우 탄탄하고 애니메이션으로 이해가 안간부분을 공부할 수 있어 좋았다.


결론 : 꼭 봐라.

by 톨레도4400 2018. 2. 19. 0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