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새벽에 갑작스러운 목에 통증을 느꼈는데 다 가라앉아가던 편도가 또 말썽을 피우는 것이다. 다시 탱탱하게 부어버린것...
그런데 일요일 새벽이라 어떻게 할 방도가 없었다.
그냥 처방전 약이나 하나 더 먹고 잠을 자는것 밖에는...

그리고 잠을 푹 자고 일어나면 나을줄 알았더니 똑같다 -_-;;
그래서 최후의 방법을 택했다. 응급실가서 입원하자!
사실 입원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그런데 어제 진료를 하던 의사선생님이
치료중에 갑작스러운 붓기가 생길경우에는 지체하지말고 무조건 입원하라는 주문이 있었기에
망설이지말고 입원수속을 밟기로 했다. 
우선 아무런 대책없이 충남대병원 응급실로 가긴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진짜 응급환자가 아니면 대부분 입원시키지않고 퇴원시킨다는게 생각이났다. 혹시 나도 퇴원인가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가졌는데 난 무조건 입원이래... ㅅㅂ

정확히 응급실 도착부터 병원실 입원하는데 대략 8시간이 걸렸다. 병원에 사람이 많고 응급환자부터 처리해야하다보니 이해가 간다.

각설하고 한밤중에 이비인후과 치료를 받았는데 결국 칼을댔고 관삽입시술까지 받았다. 고름은 뭐가이리 나오는지... 정작 의사선생님은 이거 별로안나온거라고 투덜대고 ㄷㄷ;;

치료는 했는데 진통제처방이 늦게나와서 그 시간이 정말 지옥이였다. 새벽2시까지 잠을 못자다가 진통제처방을 맞고나서야 겨우 잠에들었다.

입원기간은 대략 1주일정도로 잡고있다. 건강한사람은 2~3일이면 퇴원한다고는 하나, 이번만큼은 확실하게 낫기전에는 병원밖에 안나갈 예정이다. 아무튼 조심하자 ㅜㅜ

ps. 빨리낫고 놀라가자.


by 톨레도4400 2018. 12. 18. 0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