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기수 컨셉이 잠입이였다.


잠입의 목표는 '내 정체를 숨기면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가입을 하고 시작은 랜임으로 하였다. 그렇게 들어간 국가가 유럽연합......


지금 생각하니 참 많은 일을 한 것 같다.


자화자찬은 아니지만 어지간한 내정등은 내가 하고 판도를 짜는데에도 일조한 것 같다.


다만 오늘의 사고가 터지기 전까진 말이다.


사고가 터지기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동안의 이미지가 있어서일까?


그토록 조용하던 유저들은 보란듯이 나에게로 화살이 돌려지는 걸 보고 생각나는건


'역시나 걍 화풀이 대상은 나구나' 


라고 하게 되었다. 


...


게임이던 현실이던 끝까지 안고 가야 할 상대가 있으면 


그에대한 예우를 해 주는것이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눈꼽만큼도 지키지 않으면서


본인의 이득만 취한다면 누가 좋아할까?




한때 운영자를 해 본 사람으로서 게임에 대해 문제가 발생했는데


이를 가만히 지켜만 보는것은 방만 방관행위라고 생각한다.


문제가 될 사항이라면 처벌을 주는게 당연하고 고쳐야 할 것이며


그것이 아니라면 처벌을 주지 않고 현상유지를 하면 된다.


어찌보면 이런 당연한 생각과 발언들이 선동질에 의해서 싹 무시가 된다.


최근 네이버 댓글들을 보는 것 과 같은 느낌이라 할까?




이번 사고의 토픽은 일단 통수로 마무리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정말 이상한 점이 있다.


어찌보면 삼모전만큼 외교적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고


뒷통수에 대한 걱정이 없는게임이 별로 없다.


심지어 부족전쟁의 경우 100%구두계약이며


오로지 신뢰만이 부족을 지탱할 수 있는 게임이다.


허나 그런게임에서도 통수를 걱정하지 않는다.


그런것 걱정안해도 게임이 잘 돌아간다.


하지만 이 게임은 통수에 대한 방어체계시스템이 일정량 갖춰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번 통수를 걱정하면서 산다. 역시 게임을 운영해본 사람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




아마 당분간은 삼모를 하지 않을 것 같다.


솔찍히 기사시험 앞두고 삼모를 해서 상당히 위태했는데


어쨌든 붙어서 다행이지 -_-;;


계속 하면 인생에 지장이 갈 것 같다.


이래저래 오늘은 삼모를 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준 하루인 것 같다.

by 톨레도4400 2014. 3. 12. 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