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생전 해주신 말이 있다.

- 여유있을때 부지런히 가족들 자격증따고 급수만들어놓으라고... 분명히 필요한 시기가 온다.

내가 처음입사했을때만 해도

나조차 토목급수조차 가지고있지 않았다.

당시에는 건설업법이 굉장히 허술해서 자격증대여는 기본이며

초급만 4명 데리고있어도 무슨공사든 다 할 수 있는 시기였다.

 

물론 당시에 불법행위를 저지르진 않았다. 그때는 회사도 1개만 운영을 하였고 

시설물을 영위할때라 건축이나 토목중 아무거나 있어도 되는시기라 문제는 없었다.

 

당시에도 내가 자격증은 있었지만 법규가 이상해서 분명히 토목일을 하는데 토목급수가 나오지않는

기현상이 있었지만, 기술인협회에 꾸준히 민원을 넣고 한 결과

내가 가진 자격증이 토목직무분야로 인정이되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급수가 나왔다.

그리고 내가 자격이되어 기술자한사람을 빼니까 회사에 부담도 많이줄게되었고

그 여파로 외삼촌도 기능사자격증을 취득하셔서 토목초급이되니

다른회사들처럼 자격증대여가 전혀 필요하지않아서 좋았다.

 

그러다가 1개회사로는 운영하기엔 규모가 커져서 외삼촌이 회사를 나와 하나를 차리니까

그때부터는 또 기술자가 모자라게되었다.

다행이도 동생과 사촌동생이 기사자격증을 취득한 상태로 회사에 입사하여

이러한문제는 단번에 해결하였고 

와이프와 제수씨가 자격증을 취득하여 이제는 가족들만으로도 기술자가 해결되었다.

 

그러다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생전하신말씀이 떠올라

일하는 친구도 자격증을 취득시키는 도중에

입찰사전단속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굉장히 엄격한 단속과 동시에 입찰포기와 면허정지가 속출하는 일이 벌어지는 중이다.

현재 우리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당분간은 입찰을 보지않고있다.

이유는 현직자때문도 아닌 퇴직자때문에...

그나마 다행인건 시설물 유예기간이 아직 3년정도 남았고 올해는 그동안 공들였던 기술자키우기가 빛을 발할때라

대부분 급수를 부여받아서 빠르게 수습이 될 것 같다.

 

이게 다 아빠가 혜안이 있어서 이정도의 대처가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추수린 다음에 좀 더 열심히 사업에 임해야겠다.

by 톨레도4400 2023. 3. 31. 0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