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러가지 할말들이 많다.
우선 일예기를 하자면
염원이 통했는지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안타깝지만 고속도로 시공 중, 대형사고가 터졌는데
오히려 그점이 우리가 시공하는데 많은 가점을 준 것 같다.
꼼수는 정수를 이기지 못한다고 했다.
무식하게 시공하지만 한편으로는 그점이 품질향상에 기여를 했고 성능평가에도 좋은 인상을 남겼던 것 같다.
요즘 다양한 생각에 잠긴다.
사장 초년차(?)라 이것저것 생각이 많은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허나 확실한건 소신을 가지고 추진한게 지금와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다음으로는 요즘 관급공사 나오는거 보면 할말이 없게 만든다.
원도급사가 직접 일해도 적자를 볼게 뻔한 내역서들이 즐비하다.
물론 일단 낙찰부터 되고 감독관 협의해서 실제 시공수량 줄이고 쇼부를 치면 된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일하는게 맞나 싶다... 그래서 주변에 친한 사장님들이 나보고 회사에 무슨일 있냐고 물어보기도 한다.
요즘같은 시대에 투찰도 잘 안하니까 심지어 사업접었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있을 지경이다.
그래서 나름대로 따로 일하고 있으니 너무 걱정말라고 대답하곤 한다.
내가 맡아서 하는 공사는 그래도 운이좋아서 적절한 내역서에 대부분 시공하고 있고
절대 시공중 재료비와 양을 아끼지 않고 투자하고 있고 그점을 감독관분들이 알아주고 인정해줘서 보람을 느낀다.
사실 그게 당연하다. 시공사들 보면 감독관 몰래 덜넣어도 아무도 모른다 하는데
감독관은 바보가 아니다. 100%는 아니지만 요즘 감독관분들은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내가 시공을 하지만 어떤 부분에 대해서는 감독관에게 배움을 받기도 한다.
제발 일차원적인 생각은 안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육아이야기다.
둘째가 드디어 잘 뛰댕기고 어린게 말도 제법한다.
작년에 바빠서 신경을 많이 못써줘서 미안했는데
올 겨울에는 일보다 가정에 충실했더니 애기들이 내말을 잘 들어줘서 기분이 좋다.
물론 다음달부터는 많이 바빠질 것 같아서 소홀이 될 수 있지만
같이 있는 기간에는 잘해줘야겠다.
3월되서 날씨 풀리면 아빠 보러 산소에 가야겠다.
올해도 잘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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