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에는 어느정도 관심이 있었지만 큰빗이끼벌레는 뉴스에 나오든지 말던지 별로 신경안썼다.

하지만 지인이 환경공학과를 나온 너로서는 이에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고


환경공학과를 졸업했다면 이런 시사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게 맞는 것 같아서 공부하게 되었다.


여기서부터 나의 생각과 있는 사실을 위주로 하여 작성하고자 한다. 내 글이 정치적 요소와는 연계짓지 말고 읽어주셨으면 한다.



막상 이글을 작성하려고하니 방대한 글이 될것 같아서 작은 주제에 대한 답변식으로 작성을 하고자 한다.


1. 큰빗이끼벌레는 4대강 사업으로 인하여 생긴 것이다?


우선 이 문제는 큰빗이끼벌레라는것이 무엇이냐에 대해 알아보는것이 먼저인 것 같다.


큰빗이끼벌레(Pectinatella magnifica)는 피후강 빗이끼벌레과에 속하는 태형동물의 일종이다.[1] 동종의 여러 개체가 군집을 이루어 서식하는 형태로, 직경이 2m에 이르기도 한다.

북아메리카에서 주로 발견되며, 일부는 유럽에서 발견된다.[2] 한반도와 일본 열도에서도 발견되었다.[3][4]대개 사물에 부착해서 살지만 물에 떠다니면서 사는 것도 있다. 별 모양의 무늬가 숱하게 나 있는 반투명한 몸을 형성한다. 그 몸의 밀도는 젤라틴과 유사하며, 쉽게 부서져 새로운 덩어리를 이룬다. <출처 - 위키백과>


위 글에서 알수 있다시피 4대강때문에 생겼다기 보다는 외래종이라고 봐야 맞다.


알려져 있는 정보를 정리해보자.


첫째. 유속이 대체적으로 느린곳에서 발생한다.


개인적으로 4대강으로 인하여 단순히 유속이 느려져 발생하였다거 단정을 짓는것은 무리라고 본다.


이미 4대강 이전에도 수많은 보와 댐이 있었으며 해당지역에서도 발생이 되기 때문이다. 


물론 아예 영향이 없다는 말은 아니며 작은 부분을 진리처럼 단정짓는게 무리가 있다는 말로 해석하면 되겠다.



둘째. 자체적으로 독성은 없으나 사체가 되면 암모니아의 발생으로 오염유발가능성이 있다.


사실 이부분은 재미가 있는것이 어떤 생물이던지 죽으면 썩기 마련이고 암모니아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애초에 모든 생물체는 질소를 포함하며 이것이 썩으면 암모니아를 유발시키는 것은 자연적인 진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문제는 사실 거론할 가치조차 없다고 보면된다.



셋째. 수온이 높을수록 번식이 잘 된다.


나는 이 부분이 가장 큰 요소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것은 나의 순수한 개인적인 생각이며 절대적인 진리는 아니다.)


우선 알려진 정보중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한천질 가운데서 가스가 모여 물 위를 떠다닌다.[7] 군체는 여름부터 늦가을까지 1달에 두 배로 늘어날 정도의 속도로 성장하나, 동계에는 저온으로 표면의 개충이 사멸하여, 한천질의 덩어리가 되어 버린다. <출처 - 위키백과>


최근 4대강을 떠나서 지구의 온도가 대체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실제 한반도 자체가 아열대수준으로 많이 바뀌었으며 이로인하여 수온이 높아지고


큰빗이끼벌레와 같은 태형생물은 아주 살기좋은 수온을 가지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큰빗이끼벌레의 증가는 4대강사업으로 인하여 영향을 받았다고는 할 수 있지만, 반드시 4대강사업 때문에 생겨났다고 볼 수는 없다.




2.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와 댐을 철거해야한다.


이것은 이끼를 잡는다고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라고 생각한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46638.html


위의 기사를 보면 다음과 같은 문구가 있다.


이날 대청댐의 수위는 64.72m로 만수위(80m)에 턱없이 못미친다.

저수율도 37.3%(계획 저수량 14억9천만t 중 5억5천500만t)로 크게 떨어진 상태다.


대청댐이 저정도의 저수율이면 다른 댐과 보의 저수량은 더욱 부족하다는 것이 예상된다.


즉, 최근과 같은 가뭄이 지속된다면 우리가 먹고살기위해서는 보와 댐은 필수적인 요소이다.


따라서 보와 댐의 탓으로 돌린다기보다는 다각적으로 원인을 분석하여 해결방안을 찾는것이 옳다고 본다.


(물론 이 해결방안은 내가 제시할 능력이 없음... 그럴능력 있으면 교수나 해야죠!)




3. 4대강 사업은 잘한 사업인가? 망한 사업인가?


이부분은 현재의 내용만 가지고 평가하기엔 무리수가 있다고 본다.


최소한 이것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려면 몇십년은 지나야지 잘했다 못했다의 유무가 갈린다.


예를 들어서 지금이야 큰빗이끼벌레때문에 난리법석을 치지만 


한반도에 지독한 가뭄이 들어 4대강덕분에 식수와 용수가 해결되면 망한사업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시는 예시일 뿐이다. 사실 환경과 관련된 사업이면 반드시 환경영향평가를 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4대강사업의 경우 이러한 영향평가 상당수가 생략되거나 짧은기간에 통과가 되어 논란이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러한 사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갈수록 필요한 용수는 늘어나는데 저수된 수자원은 한정되기 때문에 이러한것은 필수불가결이다.


다만 이 문제 하나때문에 몇십조를 쏟아부은건 역시 의구심이 들곤 한다.


따라서 나의생각을 정리한다면 다음과 같다.


4대강사업을 지금 평가하기엔 무리수가 있다. 어찌됐던 4대강사업으로 인하여 이득이 되는부분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 때문에 몇십조를 쏟아부을 사업을 해야했는지는 의구심이 든다.




우선 위와같이 생각나는대로 정리해서 작성해 보았다.


공부를 더 해보고 추후에 2편을 올리도록 하겠다.



by 톨레도4400 2014. 7. 13. 0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