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일

잠잘때 굉장히 심한 발작이 찾아왔다.

정말로 숨쉬기가 힘들정도. 특히 누웠을때 흉통이 장난이 아니였다.

약 15분정도 발작이 일어났고 잠은 잘들었다.

 

9월3일

병원진료일인데 사실대로 말했더니 의사선생이 약간 치료방법에 대해 맘에안드는 제스처를 표했다.

나보고 어쩌라고....

암튼 지난주와 똑같은 약을 처방받았긴한데

공황발작이 오는건 개선되지않았다. 특히 질식감이 장난아니였음.

그나마 다행인건 금일 회사출근은 하지않아 잠은 원없이 잤다.

 

9월4일

오늘은 낮에 굉장히 힘든 하루였다.

할일도 더럽게많고 출장가느라

대전 -> 옥천 -> 영동 -> 보은 -> 옥천 -> 대전

순회공연을 하니까 안피곤한게 더 이상한 것 같다. 게다가 월급날이라

월급주기도 바쁘고 돈계산하기도 더럽게 바빴다는건 함정.

그런데 저녁에퇴근하고 아예 3시간정도 소파에 눕자마자 뻗었다가 일어났는데

세상에 그렇게 개운할수가 없었다. 너무 쌩쌩해서 내가 놀랄지경 -_-;; 심지어 약먹는걸 자기직전까지 깜박함.

암튼 그렇게 무난히 저녁을 보냈다.

 

9월 10일 병원을 다녀왔다.

처음에는 의사선생이 좀 심각한 표정을 지었는데

금요일 이후로 괜찮아지고있다고하니까 차도가 있다면서

1주더 똑같은 약으로 가자고 하셨다.

오늘도 마찬가지지만 병원간날은 꼭 피곤해서 공황증세가 일어난다.

 

9월 14일

놀랍게도 11~14일 지금까지 큰 증상이 없었다.

잠깐 사무실에서 어지럼증을 조금 느낀정도?

그래도 기록은 남겨야하니 글을 써본다.

 

9월 19일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때문이였을까?

아침부터 컨디션이 매우 좋지않았다. 

1박2일 출장은 잡혀있고 난감한 상태였는데

다행히 아침에 샤워를 하니까 어느정도 진정이되었고 출장을 가게되었다.

정작 신기한건 운전할때는 남들과는 달리 공황증상을 느끼지 못했는데

출장다녀와서 집에오니까 극심하게 피로했다.

 

9월 21일

점심에 밥먹고 증세가 찾아와서 낮잠을 자고 일어나니 개선되었다.

 

9월 22일

공황장애를 떠나서 몸살이 찾아왔다.

하루종을 잠을 잤으며 땀을 쭉 빼고나니까 증상이 많이 좋아졌다.

 

9월 24일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별로 좋지않은 표정을 지으셨다.

생각보다 낫지않아서 그런듯한데 처방을 받고나니 약이 1알 더 늘어나있다.

지금생각해보니 이전에 처방받던 약이 더 효과적인것 같다.

개인병원이라 그런진 모르겠지만 왜 처방전이 없고 무슨약인지 안쓰여져있으니 약간 의구심도 든다.

하도 갑갑해서 종합검진을 알아보기로 했다.

 

9월 27일

운동을 시작했다.

시작은 어찌보면 홧김(?!)에 한거긴한데 간만에하니까 생각보다 괜찮았다.

 

9월 28일

어제보다 확실히 개선이 있었다.

사무실에서 커피한잔때리고 일하니까 생각보다 버틸만하고 괜찮았다.

오늘밤에는 무려 8km를 여자친구랑 걸었다.

너무 무리하는거 아닐련지...

근데 살은 빼야하니 열심히 해본다고 마음먹어본다.

by 톨레도4400 2020. 9. 5. 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