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과 오후로 몸상태가 180도 바뀌었다고 볼 수 있다.
오전만 하더라도 말하기가 힘들었고 편도는 가라앉았지만 여전히 붓기가 있었던 것은 사실...

아침8시에 처치실에서 치료를 받고 관삽입부분 소독해서 뺐다가 다시넣고 여전히 고통속에 살았다. 
가장 불만인건 역시 밥... 말이 미음이지 이건 뭐 ㅜㅜ 
오전에는 그렇게 회사일좀 하다가 잠을 병행하면서 보냈다.

그러다가 오후가 되었는데 점심먹고 미친듯이 잠이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자고일어났는데 왠걸... 몸상태가 오전에 비해서 확인히 좋아졌다. 일단 가장 중요한건 대화가 가능하다는거정도?
편도도 많이 가라앉았고 이비인후과 호출로 한번 내려갔었는데 그새 많이나았다고 관삽입도 제거했다. 다른사람들보다 회복속도가 엄청 빠르다고 이르면 이틀이면 퇴원가능하다고는 하는데 내가 이번만큼은 확실하게 낫고싶다고 거절했음.

그러다 저녁때쯤 재진찰 결과가 나왔는데 
목요일까지 입원하고 금요일 피검사후 결과보고 퇴원하는걸로 결정이났다. 겉으로는 멀쩡하나 아직 편도주변에 농이 많이차있어서 꾸준히 항생제투입을 통한 치료가 병행되어야한다고 한다.

아마 내일부터 퇴원할때까지가 심심함의 극치를 달릴 것 같다.
우선 오늘은 몇달간 못잔 잠을 몰아서자느라 별로 심심함을 못느꼈는데 내일도 이렇게 잠이올지는 의문...

덕분에 주말계획에는 크게 차질이 없을 것 같다.


by 톨레도4400 2018. 12. 18. 03:59

간밤 새벽에 갑작스러운 목에 통증을 느꼈는데 다 가라앉아가던 편도가 또 말썽을 피우는 것이다. 다시 탱탱하게 부어버린것...
그런데 일요일 새벽이라 어떻게 할 방도가 없었다.
그냥 처방전 약이나 하나 더 먹고 잠을 자는것 밖에는...

그리고 잠을 푹 자고 일어나면 나을줄 알았더니 똑같다 -_-;;
그래서 최후의 방법을 택했다. 응급실가서 입원하자!
사실 입원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그런데 어제 진료를 하던 의사선생님이
치료중에 갑작스러운 붓기가 생길경우에는 지체하지말고 무조건 입원하라는 주문이 있었기에
망설이지말고 입원수속을 밟기로 했다. 
우선 아무런 대책없이 충남대병원 응급실로 가긴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진짜 응급환자가 아니면 대부분 입원시키지않고 퇴원시킨다는게 생각이났다. 혹시 나도 퇴원인가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가졌는데 난 무조건 입원이래... ㅅㅂ

정확히 응급실 도착부터 병원실 입원하는데 대략 8시간이 걸렸다. 병원에 사람이 많고 응급환자부터 처리해야하다보니 이해가 간다.

각설하고 한밤중에 이비인후과 치료를 받았는데 결국 칼을댔고 관삽입시술까지 받았다. 고름은 뭐가이리 나오는지... 정작 의사선생님은 이거 별로안나온거라고 투덜대고 ㄷㄷ;;

치료는 했는데 진통제처방이 늦게나와서 그 시간이 정말 지옥이였다. 새벽2시까지 잠을 못자다가 진통제처방을 맞고나서야 겨우 잠에들었다.

입원기간은 대략 1주일정도로 잡고있다. 건강한사람은 2~3일이면 퇴원한다고는 하나, 이번만큼은 확실하게 낫기전에는 병원밖에 안나갈 예정이다. 아무튼 조심하자 ㅜㅜ

ps. 빨리낫고 놀라가자.


by 톨레도4400 2018. 12. 18. 03:58

지금까지 아픈게 단순히 야간에 일을하고 그로인하여 편도선염으로 인하여 생긴건줄 알았다.

간밤에는 잠을 제대로 못잤는데 왼쪽편도가 너무 부어서 왼쪽귀가 아플지경이였다.
그래서 오늘은 제대로된데를 가야겠다고 다짐하고 9시부터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갔다. 그런데 진찰을하더니 이것은 편도선염이 아니고 편도농양이라고 편도선염으로만 처방을하면 증상이 잠깐 완화될뿐 농양이 계속차서 결국 큰 합병증을 유발시킨다고한다. (이미 합병증은 유발됐다고한다)

천만다행이도 칼로 절개하는 수준까지는 안갔지만 그대신 편도선을 주사바늘로 푹푹찔러서 고름을 짜내는 시술을 받았다.
평소 병원은 잘 안가는 나로서 실로 오랜만에 엄청난 고통을 받았다. (마취를 안했음)

지금생각해보니 처음부터 이비인후과를 갔다면 이런일은 생기지 않았을 것 같다. 괜히 별거아닌 감기겠지하고 내과에 갔던게 패착이었던것 같다. 이제 나이가 파릇파릇한 20대도아니고 어느덧 30대중반인데 몸아픈데가 있으면 우습게 넘기지말고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겠다고 다짐한 하루다.

이렇게.... 또 민폐만 끼치게되었다 흑흑... sorry...


by 톨레도4400 2018. 12. 18.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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